팜플로나에서 이틀 동안 도시를 즐긴 뒤, 새벽에 푸엔테 라 레이나를 향해 출발했습니다.이 여정에 '포기'와 '희망'이 함께할 거라곤 생각조차 못했습니다.함께 걷던 언니는 다리 통증이 심해졌고, 계속 갈지 포기할지를 선택해야 했습니다.약을 먹으며 버텨야 했고, 이 낯선 길을 계속 걸을지 수없이 고민했습니다.'용서의 언덕'을 오를 때, 언니는 극심한 통증에 말을 잇지 못할 정도로 힘들어했습니다.지나가던 외국인이 "너는 더 이상 못 간다, 돌아가야 한다"고 말하기도 했습니다.나 또한 언니에게 택시나 버스를 알아보자고 했습니다.하지만 언니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.늦더라도 푸엔테 라 레이나에 도착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었고, 나도 함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.나중에 순례자들 사이에 "동양 여자가 힘겹게 용서의 언..